급성심근경색이란? 정의와 원인
급성심근경색은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갑자기 차단되어 심장 근육이 손상되거나 괴사하는 질환입니다. 주요 원인은 동맥경화에 의한 관상동맥의 폐쇄로, 이로 인해 심장 근육이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게 됩니다. 급성심근경색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응급 질환입니다.
심근경색의 주요 원인으로는 혈전(피떡) 형성이 가장 흔합니다. 이 외에도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당뇨병과 같은 위험 요인이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높입니다. 2020년 대한심장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한국 성인 중 30%가 고혈압 환자로 진단되었으며, 흡연자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상 남성에서 급성심근경색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심근경색의 전조증상으로는 가슴 중앙의 극심한 통증, 호흡 곤란, 식은땀, 구토 등이 있으며, 통증은 보통 20분 이상 지속됩니다. 또한 여성과 고령 환자의 경우 통증보다는 피로감, 메스꺼움과 같은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출처: 대한심장학회, 2020)
급성심근경색의 치료방법
급성심근경색 치료의 핵심은 신속성과 정확성입니다.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 관상동맥 중재술(PCI), 관상동맥우회술(CABG)로 나뉩니다.
- 약물치료
혈전 용해제는 혈관을 막은 혈전을 용해하는 데 사용되며, 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직후 투여됩니다. 또한 항응고제와 항혈소판제는 혈전 생성을 억제해 재발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아스피린은 심근경색 환자의 사망률을 23%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관상동맥 중재술(PCI)
가장 흔히 시행되는 시술로, 좁아지거나 막힌 관상동맥을 풍선으로 넓힌 뒤 스텐트를 삽입하는 방식입니다. 심근경색 환자의 80% 이상이 PCI를 통해 생존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심장협회(AHA)의 자료에 따르면, 시술 후 생존율은 90%에 달합니다. - 관상동맥우회술(CABG)
중증 환자에게 시행되며, 다른 혈관을 이용해 막힌 관상동맥을 우회시키는 수술입니다. CABG는 장기적으로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률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조기 진단 및 치료기술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 기반의 심전도 분석 기술은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더 빠르게 선별하여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게 도와줍니다.
(출처: American Heart Association, 2022)
치료 잘하는 병원
급성심근경색 치료를 잘하는 병원을 찾으려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병원 평가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평원은 매년 전국 병원의 급성심근경색 치료 성과를 평가하고 공개합니다.
평가 항목에는 △환자 사망률 △시술 성공률 △재입원율 △응급실 도착 후 혈관 재개통 시간 등이 포함됩니다. 2023년 심평원의 발표에 따르면, 응급실 도착 후 혈관 재개통 시간(PCI 시술 시간)이 90분 이내인 병원이 ‘우수 병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평균 재개통 시간은 56분으로 집계되었으며, 상위 10% 병원의 평균 시간은 35분에 불과했습니다.
주요 우수 병원으로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이 있으며, 이들 병원은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생존율을 98%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도 충남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은 심근경색 전문팀을 운영하며, 심근경색 전용 병상을 갖추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심평원은 ‘심근경색 적정성 평가’ 결과를 일반인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으니, 병원을 선택할 때 참고하면 유용합니다.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
급성심근경색 치료 후 예후와 관리
급성심근경색은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치료 후 첫 1년간 재발률은 약 10%로 보고되며,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약물 복용과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입니다.
- 약물 복용
항혈소판제와 스타틴 계열의 약물은 재발을 막는 데 필수적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스타틴을 꾸준히 복용한 환자는 10년 생존율이 85%에 달했습니다. - 식단 및 운동
저염식과 지중해식 식단은 심혈관 건강에 유익하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혈관 기능을 개선합니다. 운동은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권장됩니다. - 금연 및 스트레스 관리
흡연은 심근경색 재발률을 2배 높이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또한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관리는 장기적인 예후 개선에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급성심근경색은 신속한 치료와 재발 방지가 관건입니다. 적절한 병원을 선택하고, 꾸준히 생활습관을 관리한다면 높은 생존율과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출처: 대한심장학회,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