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의 차이(정의, 유병률 및 치사율, 최신 치료법)

by 윤윤4u 2024. 12. 31.
반응형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 관련 이미지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의 정의 및 해부학적 차이

 

궤양성대장염(Ulcerative Colitis)과 크론병(Crohn's Disease)은 모두 염증성 장질환(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에 속하며, 하부 소화기계에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두 질환은 주로 젊은 성인에서 발생하며, 염증이 발생하는 부위와 그 증상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궤양성대장염(Ulcerative Colitis)은 대장과 직장의 점막에 국한된 염증이 특징입니다. 염증은 주로 점막층에만 영향을 미치며, 직장에서 시작해 대장 전체로 확산되는 패턴을 보입니다. 소장은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대장 내시경을 통해 염증 부위를 확인하고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크론병(Crohn's Disease)은 소화기계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소장 말단(회장)대장에서 발견됩니다. 염증이 점막층뿐만 아니라 장벽 전체(점막, 근육층, 장막)에 걸쳐 침범하며, 연속적이지 않고 건너뛰는(skip lesion) 형태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염증이 있는 부위 사이에 정상적인 조직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궤양성대장염과의 주요 차이점으로, 진단 시 캡슐내시경 또는 소장조영술 등의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발생 연령, 유병률 및 치사율

염증성 장질환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만성질환으로, 특히 젊은 성인층에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발생 연령
궤양성대장염은 주로 20~30대에서 발병하며, 발병 연령대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크론병도  20~30대에서 가장 흔히 발병하지만, 10대 청소년기에도 높은 발병률을 보입니다. 이는 성장 과정에서 면역체계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유병률
궤양성대장염의 국내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약 35명으로, 최근 10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크론병의 국내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약 25명으로, 궤양성대장염보다 낮은 편입니다(출처: 대한장연구학회).

국제적으로는 북미와 유럽에서 유병률이 가장 높으며, 각각 인구 10만 명당 약 250~300명에 달합니다.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환경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출처: World Gastroenterology Organisation).

 

치사율
궤양성대장염의 경우 질환 자체로 인한 사망률은 낮지만, 대장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습니다. 궤양성대장염을 10년 이상 앓는 환자의 경우 대장암으로 발전할 확률이 약 5~8%로 증가합니다. 크론병은 직접적인 사망률은 낮지만, 합병증(장 천공, 누공, 장 폐색)으로 인한 수술 비율이 높아 사망 위험이 간접적으로 증가합니다. 특히, 장 폐색은 크론병 환자의 약 40%에서 발생하며,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출처: Nature Reviews Gastroenterology).

 

최신 치료법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 모두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므로, 치료의 목표는 염증 억제, 증상 완화, 합병증 예방에 중점을 둡니다. 치료법은 약물, 수술, 그리고 생활습관 개선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
- 아미노살리실산제(5-ASA): 궤양성대장염 치료에 효과적이며, 경증에서 중등도 환자에게 주로 사용됩니다.
-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염증 악화 시 단기적으로 사용되며, 장기 사용 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면역억제제(Azathioprine, Methotrexate): 면역체계 과잉 반응을 억제하여 염증을 조절하며, 특히 크론병 환자에게 유용합니다.
- 생물학적 제제: 인플릭시맙(Infliximab)과 같은 항TNF 약물은 중증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며,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 모두에서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우스테키누맙(Ustekinumab), 베돌리주맙(Vedolizumab) 같은 새로운 생물학적 제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궤양성대장염은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대장 절제술이 필요하며 대장암 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크론병은 합병증(장 폐색, 누공)이 발생한 경우 장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다만, 재발 가능성이 높아 수술 이후에도 꾸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생활습관 개선 및 식이요법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 환자 모두 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저잔사 식단(low-residue diet)을 권장합니다. 흡연은 크론병 악화 요인으로, 금연이 필수적입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장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통점과 차이점 요약

항목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발생 부위 대장과 직장에 국한 소화기계 전반(소장 말단, 대장 등)
염증 깊이 점막층에만 국한 장벽 전체(점막, 근육층, 장막) 침범
염증 형태 연속적으로 염증 발생 건너뛰는 염증(skip lesion)
발병 연령 주로 20~30대 10대~30대 주로 발생
치료 방법 5-ASA, 면역억제제, 대장 절제술 생물학적 제제, 면역억제제, 수술

 

결론: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의 관리와 조기 치료의 중요성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은 만성적이고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두 질환은 증상과 발생 부위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정기적인 관찰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며,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질환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반응형